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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마일리지 2026년까지 유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마무리되면서 세계 11위 규모의 초대형 국적 항공사가 탄생했다. 양사는 향후 2년간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된 후 2026년 말 통합과 함께 아시아나항공 브랜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통합된 대한항공이 단일 브랜드로 남게 된다.     이번 합병이 항공 동맹, 마일리지 제도, 항공권 가격, 노선 운영 등 여러 측면에서 소비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봤다.   ▶항공 동맹 변화는 아시아나항공이 속한 스타얼라이언스는 루프트한자, 터키항공, 싱가포르항공 등 25개 항공사가 포함된 세계 최대 항공 동맹으로, 1200여 개 공항에 취항하고 있다. 그러나 통합 이후 양사의 항공 동맹은 스카이팀으로 일원화된다. 대한항공이 가입된 스카이팀은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버진아틀란틱, 중화항공 등 19개 항공사로 이루어져 전 세계 1000여 개 공항에 취항한다.   ▶마일리지는 2026년 말 통합 전까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기존처럼 사용할 수 있다. 약 2년의 시간이 남은 셈이다. 통합 이후에는 대한항공 마일리지와 합쳐지며, 대한항공의 스카이팀으로 전환된다.   다만 마일리지 통합 비율을 두고선 논란이 예상된다. 현재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아시아나항공보다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1대1 비율이 아닌 1대0.7 비율이 거론되며, 이에 따른 아시아나항공 고객들의 반발도 예견된다. 대한항공은 내년 상반기 중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를 소진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아시아나항공에서 항공권 좌석 업그레이드 등 마일리지를 쓸 때 필요 이상으로 절차가 어렵다는 문제가 지적된 점도 많은 고객이 마일리지 사용을 모색하면서 다시 수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예약센터에 승급 가능한 좌석이 있는지 확인하고 해당 이코노미 항공권을 결제, 이후 다시 예약센터에 전화해 구매 항공권과 좌석 승급 항공권을 연결해야 하는 구조로 지적을 받아왔다. 또 최근 마일리지 사용 증가에 따른 구매량 폭증으로 아시아나항공 전용 마일리지 쇼핑몰 재고 물량이 동나 난감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측은 소비자들의 원활한 마일리지 소비를 위해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항공권 가격 변화는 항공권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대형 항공사가 독점 체제를 형성하면 운임 상승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물가상승률 이상의 운임 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와 국토부는 이러한 약속이 이행되도록 관리하며, 외항사 및 저비용항공사(LCC)와의 경쟁을 통해 시장 균형을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에어프레미아 등 저가항공사(LCC)의 중장거리 노선 확대는 가격 경쟁을 촉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노선 줄어드나 노선 운영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중복 노선은 통합되지만, 유럽과 남미 등 신규 노선을 추가하거나 기존 노선을 증편할 예정이다. 미주 노선의 경우 같은 시간대에 운영되던 항공편을 분배해 소비자들의 선택권과 편의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전 10시와 오후 11시에 몰려있는 항공편을 다른 운항 슬롯으로 나누는 방식이다. 다만 공항 당국과의 협의와 승인이 필요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달라지는 점은 통합 전까지는 두 항공사가 별도로 운영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하반기부터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제2터미널로 이전한다. 이에 따라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등 아시아나항공 계열의 저비용 항공사들도 제2터미널로 이동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정윤석 미서부지점장은 “합병 이후의 자세한 사항은 아직 검토 중”이라며 “마일리지의 경우 적립 제도 및 유효기간 등은 세부적인 내부 협의를 통해 차후 결정될 예정이나 소비자분들께 최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마일리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대한항공 마일리지 박낙희 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항공권

2024-12-11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완료 코앞…마일리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완료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합병 이후 마일리지 사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경쟁 당국인 EU 집행위원회(EC)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부문 매각과 여객부문에서 유럽 내 중복 4개 노선에 신규 항공사 진입 등의 조건이 모두 충족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결합 심사를 종결한다고 밝혔다. 〈본지 11월 29일자 B-1면〉     합병의 마지막 관문인 미국 법무부(DOJ)의 심사가 남아있지만, 법무부가 이미 독과점 소송을 제기하지 않기로 결정한 만큼 기업결합 심사는 사실상 완료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합병에 속도를 내 연내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를 지을 계획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세계 10위권의 대형 항공사가 탄생하게 된다. 합병 후 항공기 수는 총 226대로 2019년 기준 여객부문의 11위에 해당한다.   대한항공은 합병이 완료된 후에도 최소 2년간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형태로 운영한다.   합병 완료가 눈앞에 다가오자 소비자들은 마일리지 통합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마일리지를 사용하지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인들은 2년 후 통합 시점 전까지 마일리지를 사용하려 해도 항공편 예약이 어렵다며 불만이 나온다. 어바인에 거주하는 P씨는 “마일리지 사용 고객에게 할당된 좌석의 수가 너무 적어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다”라며 “성수기의 경우 1년 전부터 시도해도 예약에 성공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자회사로 운영되는 2년 내 업체는 마일리지 소진을 유도하겠지만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보유한 한인 소비자는 마일리지 좌석 부족과 마일리지몰 사용 제한 등으로 마일리지를 쓰고 싶어도 사용처가 마땅지 않다고 지적했다.     결국 통합 후 전환 비율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회원들은 일대일 전환을 바라고 있지만, 대한항공은 이에 대해 난색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의 시장 가치가 아시아나보다 1.5배 이상 높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일리지의 경우 재무제표상 부채로 잡히는데, 아시아나항공 미사용 마일리지의 총액은 7억311만 달러에 달한다. 이미 미사용 마일리지 총액이 18억 달러가 넘는 대한항공으로서는 통합 후 마일리지 전환이 부채 증가로 이어져서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마일리지 전환 비율이 아시아나항공의 회원들에게 불리할 경우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공정하게 합리적인 전환 비율을 산출하기 위해 전문 컨설팅 업체와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마일리지 통합안을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최종 승인된 통합 마일리지는 인수된 시점부터 2년 후에 적용된다. 조원희 기자미국 마일리지 대한항공 마일리지 아시아나항공 미사용 마일리지 통합

2024-12-01

[사설] 대한항공, 한인 불이익도 개선하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이 막바지 단계다. 마지막 남은 미국 정부의 승인도 상반기 중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올 연말 최종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합병이 임박하면서 아시아나 고객의 마일리지 처리 문제가 새 이슈로 불거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항공여행 마일리지는 단 1마일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통합 후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1대1의 비율로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될지 관심이 커졌다. 하지만 ‘1대1 전환’이 이뤄지면 대한항공 고객의 불만 가능성이 있고, 대한항공의 비용 부담 문제도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크레딧카드, 호텔 사용 등을 통해 적립되는 ‘제휴 마일리지’의 경우 대한항공의 비용이 더 많이 들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마일리지 문제는 한인 고객들도 관심사다. 많은 한인이 두 항공사의 마일리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 승객들은 양사의 마일리지 규정에 불만이 많다.     우선 미주 고객들은 한국 내 고객에 비해 마일리지 활용 방법이 극히 제한적이다.  한국행 항공권 예약이나 좌석 업그레이드 용도 이외에 미주에서 사용 가능한 곳이 거의 없다. 그나마 마일리지 항공권 예약도 쉽지가 않다. 마일리지 고객용 좌석 수가 많지 않아 생기는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 두 항공사가 통합되면 ‘마일리지 예약’ 경쟁은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대한항공은 지난해에도 마일리지 문제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항공권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지역에서 운항 거리로 바꾸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스카이패스 개편안’을 4월부터 시행하려다 거센 반대로 잠정 보류했다. 만약 개편안을 강행했다면 미주 한인 고객이 최대 피해자가 됐을 것이다.   대한항공 측은 마일리지 교환 비율 결정과 함께 이번 기회에 한인 고객이 겪는 불이익 개선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사설 대한항공 불이익 대한항공 마일리지 대한항공 고객 한인 고객들

2024-03-13

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마일리지 가치 논란

대한항공과 합병을 앞둔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가치를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아시아나항공 이용 고객들이 보유한 마일리지를 언제·어떻게 변환해줄 것인지를 놓고서다. 두 회사의 합병은 미국 정부의 승인과 유럽행 여객·화물 노선 매각 작업이 끝나는 올 연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논란에 불을 붙인 건 윤석열 대통령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항공여행 마일리지는 단 1마일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소비자들과 항공업계에선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1대1의 비율로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통합될지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지난 2020년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추진 초반에 나온 방안으로,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온전히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바뀐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마일리지 1대1 전환은 기존 대한항공 고객의 불만 가능성, 대한항공의 비용 부담 등의 난관을 통과해야 한다. 시장에선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하고 있어서다.     두 항공사간 노선별 요금이 비슷하기 때문에 탑승으로 얻는 마일리지엔 논란의 여지가 크지않다. 문제는 크레딧카드, 렌터카, 호텔 등을 이용해 적립하는 ‘제휴 마일리지’다. 일반적으로 제휴 마일리지 적립은 대한항공이 비용이 더 많이 들기 때문에 양사 합병시 1대1 비율로 마일리지를 전환하면 대한항공 입장에선 마일리지 제공 비용이 더 드는 셈이다. 아시아나는 고개들이 적립한 마일리지의 가치를 7억2500여만 달러(지난해 3분기 기준)로 보고 있다.     인수 당사자인 대한항공은 말을 아끼고 있다. “소비자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를 부과한 정부 기조에 적극 협력한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문제는 1마일리지 적립 가치를 얼마의 현금으로 계산할 것이냐에 대한 기준이 명확치 않다는 데 있다. 항공사들은 미사용 마일리지의 합계 가치만 부채로 공시할 뿐 구체적 계산법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마일리지를 소진할 때는 노선별, 좌석별로 1마일리지의 가치를 차등 적용할 뿐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고객이 원해서 이뤄지는 합병이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가 자산으로 생각하는 마일리지에 대한 불이익이 생기면 정부와 기업에 불만을 적극 표출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선제적으로 ‘불이익 불가’ 방침을 선언함에 따라 향후 마일리지 개편에 대한 여론 부담의 상당 부분은 대한항공이 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최선욱 기자대한항공 마일리지 대한항공 마일리지 마일리지 가치 1마일리지 적립

2024-03-11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결제’에 달러 추가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복합결제 서비스인 ‘캐시앤마일즈’ 시행 2년 만에 결제 통화로 달러화를 추가했다.     대한항공은 고객들 편의 제고를 위해 오늘(8일)부터 기존 원화에 한정됐던 캐시앤마일즈 결제 통화를 달러화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주 한인들의 대한항공 마일리지 사용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캐시앤마일즈’는 발권일 기준 지난 2021년 1월 7일부터 대한항공이 시범 운영 중인 프로그램으로 왕복 또는 편도 항공권 구매 시 최소 500마일부터 운임의 20%(세금, 유류할증료 제외)까지 마일리지를 사용해 결제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전까지는 원화로만 결제가 가능해 한국 발행 신용카드가 없을 경우 한인들이 이용하기에는 제약이 있었다. 안 그래도 마일리지 사용처가 한국에 비해 현저히 부족한 미주 한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이번 달러화 확대는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개편 논란 끝에 지난달 22일 시행 중단을 발표하면서 내놓은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안 중 하나다.   프로그램 이용을 위해서는 대한항공 홈페이지나 모바일앱을 통해 로그인 후, 운임 결제 단계에서 ‘캐시앤마일즈’ 옵션을 선택해 항공권을 구매해야 한다.     결제는 마일리지 및 해외발행 신용카드를 사용해 달러로 결제하면 된다. 등록된 가족의 항공권 구매에도 본인의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   한국 경유편이나 타항공사 및 공동 운항편, 다구간 여정은 제외되며 스카이패스 장기 휴면계좌 고객은 휴면 해제 후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koreanair.com/kr/ko/skypass/use-miles/koreanair/cash-and-miles)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대한항공 마일리지 대한항공 마일리지 마일리지 복합결제 마일리지 사용처

2023-03-07

대한항공, 국적기 선호도 ‘꼴찌’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 논란이 ‘소비자 외면’이라는 역풍을 자초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방문 시 선호 국적 항공사로 신생 국적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를 선택한 한인이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난 것.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웹사이트(koreadaily.com)를 통해 지난 3일 오후부터 6일 오전까지 온라인으로 시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다음에 한국을 방문할 때 어떤 국적 항공사를 이용할 계획인가?’라는 설문조사에 총 743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체의 33.5%에 해당하는 249명이 에어프레미아를 이용하겠다고 답해 깜짝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이 31.6%(235명)를 얻어 뒤를 이었으며 대한항공은 68명만이 선택해 9.2%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체 응답자의 25.7%(191명)는 상황에 따라 항공사를 선택한다고 답했다.   대한항공과 합병을 앞둔 아시아나항공과 LA 취항 5개월째에 접어든 에어프레미아를 이용하겠다고 답한 한인이 대한항공의 3배가 넘는것은 이례적인 반응이다. 최근 논란이 된 마일리지 개편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에어프레미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항공권과 신형 항공기 등으로 시선을 끌고는 있지만, 역사나 규모 면에서 비교 불가한 기존 국적 항공사들 가운데 유독 대한항공만이 최저 득표를 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본지를 비롯해 한국 내 언론매체와 정부, 정치권의 비난 공세가 거세지며 논란의 중심이 된 데다가 마일리지 개편이 미주 등 장거리 노선에 더 불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미주 한인들의 공분을 산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 악화로 지난달 22일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개편 시행 중단을 선언했지만, 함께 제시한 마일리지 좌석 확대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지 않고 있어 ‘급한 불 끄기’식 대처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지난달 28일 임직원들에게 경영 실적에 대한 성과급 300%를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년도 보다 70% 포인트가 상승해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박낙희 기자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프레미아 국적기 국적기 선호도 미주노선 LA노선 항공사 설문조사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

2023-03-06

대한항공 마일리지 좌석 늘린다…불만 폭주에 서둘러 조치

대한항공이 오는 4월 1일 마일리지 개편을 앞두고 미주는 물론 한국 내에서 불공정 지적이 거세지자 결국 보너스 좌석을 늘리겠다며 성난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그러나 해결책 없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 논란은 지난달 본지가 제기한 ‘마일리지 개편이 미주 한인들에게 불리하다’는 지적을 시작으로 지난 주말부터 한국 내 주요 방송사와 언론매체들에서도 연일 보도하며 확산되고 있다.   급기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개편안 동의 어렵다. 고객은 뒷전”이라고 공개 비판에 나서자 다음날인 16일 대한항공이 기존 ‘전체 좌석의 5% 이상’인 보너스 좌석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을 국토부와 협의 중이라는 보도가 쏟아졌다.   한국 매체들에 따르면 정확한 보너스 좌석 비중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대한항공은 성수기에도 보너스 좌석 비중을 확대하고 마일리지 개편 시행 연기와 함께 수요가 높은 일부 장거리 노선을 대상으로 보너스 좌석을 대폭 늘린 특별기 운항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조치는 개편안이 알려지며 보너스 항공권을 발급받으려는 수요가 몰린 탓에 좌석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불만이 이어지자 급한 불 끄기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마일리지 좌석을 편당 5% 이상 늘린다 해도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알 수 없고 성수기에는 더욱 구하기 힘들어 실질적으로 고객들이 혜택을 누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게다가 정작 논란의 중심인 운항 거리별 마일리지 공제 확대에 대한 재검토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기 전까지 당분간 개편 철회 요구 및 아시아나 합병 반대 목소리가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 힘 성일종 정책위원장도 17일(한국시간) 국회 본청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공제 방안에 대해 재검토해야 한다. 소비자 반발에 올해에 한해 마일리지 특별 전세기를 띄운다고 하나 이는 조삼모사식 임시방편일 뿐 소비자 우롱”이라고 비난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대한항공 마일리지 대한항공 마일리지 마일리지 좌석 마일리지 개편

2023-02-16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 국토부 장관이 때렸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대한항공이 발표한 마일리지 개편안을 두고 ‘빛 좋은 개살구’라고 비판했다.   원 장관은 1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객들이 애써 쌓은 마일리지의 가치를 대폭 삭감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한항공은 국내선의 경우 편도 5000마일, 국제선의 경우 동북아, 동남아, 서남아시아, 북미·유럽·중동 등 네 지역으로 나눠 마일리지를 공제해왔다.   하지만 오는 4월부터 운항 거리별로 10구간으로 나눠, 단거리는 마일리지 공제 폭을 줄이는 대신 장거리는 늘리는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인천-하노이 노선(이하 이코노믹 좌석·왕복 기준)은 종전 4만 마일에서 3만5000마일로 공제 마일리지가 줄어 혜택이 늘어나지만, 인천-뉴욕은 종전 7만 마일에서 9만 마일로 차감 폭이 대폭 늘어 혜택이 줄어든다.   이에 마일리지를 모아 중·장거리 노선을 사려던 소비자들은 개악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이를 두고 원 장관은 “항공사 마일리지는 고객에게 진 빚인데, (대한항공은) 역대급 실적을 내고도 고객은 뒷전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에게 항공사 마일리지는 적립은 어렵고 쓸 곳은 없는 소위 ‘빛 좋은 개살구’”라며 “더구나 코로나로 지난 3년간은 쓸 엄두조차 내지 못 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항공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이번 개편안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마일리지 소지자들 위한 특별기라도 띄우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일리지 사용 기준에 대한 합리적 검토와 진짜 개선이 필요하고 사용 수요에 부응하는 노선과 좌석도 보완되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국민 눈높이에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예슬 기자대한항공 마일리지 대한항공 마일리지 마일리지 개편안 항공사 마일리지

2023-02-15

대한항공 마일리지 비판 한국서도 확산

4월 1일부터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이 미주 한인들에게 더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본지의 연이은 지적이 한국 내에서도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주요 TV 방송, 일간지, 온라인 매체들이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보도를 잇달아 내놓고 있는 것.     본지는 지난달 10일 자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 한인에 불리’를 시작으로 18일 자 ‘마일리지 혜택 축소 한인들 부글부글’, 이달 2일 자 ‘최대 실적에도 마일리지 혜택 축소’ 등 개편 문제점을 지적한 데 이어 지난 8일에는 온라인 설문 조사를 통해 응답자 90%가 불만을 표명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YTN은 지난 13일 ‘이게 개편?...대한항공 마일리지 제도에 불만 폭발’이라 주제로 사상 최대 매출을 낸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혜택은 축소한다면서 개악 수준이라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은 “미주, 유럽노선을 이용해야 하는 교포들의 불만이 상당하다”며 “아시아나 인수합병 승인을 받고 있는데 인수하게 되면 땅콩 갑질은 갑질이 아니다. 소비자들에 대한 갑질이 정말 우려된다. 합병 승인해 주면 안 될 것 같다. 더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SBS도 지난 12일 8시 뉴스를 통해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에 ‘부글부글’이라는 타이틀로 장거리 여행객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패스 회원들은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는 좌석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마일리지가 사실 돈이 아니냐, 소비자 입장에선 굉장히 민감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KBS는 지난 11일 뉴스를 통해 마일리지 개편 ‘고객은 잡힌 물고기?’라는 주제로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으로 장거리 노선 이용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KBS 측에 “2019년 마일리지 보너스 항공권 이용 승객 4명 중 1명만이 장거리 노선 승객이기 때문에 (이번 개편으로) 대다수 회원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거리 이용객들은 “배신당했다”며 원성이 자자하다고 전했다. 단거리 노선은 저가항공사 등 옵션이 많지만, 미주노선은 항공권이 비싸 마일리지를 적립했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조선일보, 이데일리, 세계일보, MSN, 디지털데일리 등이 개편에 대한 소비자 불만 폭증, 독점 횡포 거세지는 고객 불만 등 비판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네티즌들도 댓글을 통해 관련 비판 기사에 동조를 표시하고 있다. 특히 합병 이후 갑질을 우려하며 승인을 반대한다는 의견도 확대되고 있다.   ID Joon Ananias는 “국적기 독과점이 주는 폐해가 이런 거다 싶다. 아무 근거 없이 마일리지 제도를 변경하는 것은 재산권 침해 아닌가”라고 우려했으며 ID 박한성도 “항공사가 합병됨으로써 독과점을 이용한 횡포가 불 보듯 뻔하다. 대국민적으로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D S Kim은 “공제도 늘었지만, 적립도 엄청 힘들게 해놨다. 한마디로 쌓지 못하게 하고 쓰지 못하게 하는 전략”이라고 지적했으며 ID 떠나는배도 “쌓여있는 마일리지에 이자를 주는 것도 아니면서 시간이 갈수록 마일리지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은 약속 위반이다. 최초 약속 가치를 보장해야 한다”며 이자 마일리지를 요구해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었다.   한편, 지난 2020년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 발표 직후 고객 1800여명이 불공정한 약관 변경에 대해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심사를 요청했으나 공정위는 3년이 지난 오는 4월 이전에야 불공정 여부 결론을 내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대한항공 마일리지 대한항공 마일리지 마일리지 개편 스카이패스 모닝캄 국적기 합병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

2023-02-14

대한항공 마일리지 혜택 축소 한인들 '부글부글'

대한항공이 오는 4월부터 시행하는 상용 고객 우대 프로그램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개편에 대한 미주 한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또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합병에 따른 독점 폐해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해지는 상황이다.     이번 개편이 미주에서 논란이 되는 것은 마일리지 공제 기준이 현재 지역별에서 거리별로 변경되면서 좌석 승급이나 보너스 항공권 발급에 현행보다 적게는 14%에서 많게는 68%까지 더 차감되며 미국 내에서도 서부와 동부노선에 따라 공제 마일리지가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한국에서도 시행을 앞두고 주요 매체는 물론 온라인상에서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이 비즈니스석, 일등석, 단거리 노선에 유리하고 일반석, 장거리 노선은 불리해진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마일리지 가치가 하락했다며 온라인상에서는 네티즌들이 이번 개편이 ‘개악’이라고 성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비즈니스, 일등석 이용 시 마일리지 적립률을 상향 조정했으며 우수회원에게 노선에 따라 추가 엘리트 마일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기준에 맞춘 개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개편안이 향후 탑승 시 적용되는 것일 뿐 지금까지 적립해온 마일리지를 사용하는 기존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득보다 실이 더 많아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빅토빌 인근에 거주하는 C씨는 “지금까지 8만 마일리지로 왕복 좌석 승급을 받아 한국을 오갔는데 조만간 11만 마일로 3만 마일이나 더 요구한다니 눈 뜨고 코 베인 것 같다. 동부에서는 4만5000마일이 추가된다는데 LA 인근에 거주하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토로했다.     어바인에 사는 B씨는 “한국에는 마일리지로 리조트나 영화관 공연도 볼 수 있는 데 반해서 미주 한인들은 좌석 승급 외에는 마일리지 사용처가 딱히 없는 데도 마일리지 혜택을 축소하는 건 대기업의 적절하지 않은 처사”라고 지적했다.   LA 한인 여행 업계 한 관계자는 “안 그래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될 경우 항공권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미주 한인들에게 불리한 마일리지 혜택 축소로 독점업체의 갑질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도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한항공은 중저가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 LA 취항으로 독과점 굴레를 벗을 수 있겠지만, 여객 운송 규모나 취항지 수를 볼 때 경쟁업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으로 합병 후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보유자들의 혜택도 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한인들 다수가 마일리지 적립을 위해 스카이패스 비자카드를 이용하고 있는 점도 이번 마일리지 개편 충격이 남다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US뱅크가 발급하는 스카이패스 비자카드는 대한항공 항공권을 비롯해 주유소, 전기차 충전, 호텔비 등 적격한 구매 1달러당 2마일씩 적립되며 그 외에는 1달러당 1마일이 적립된다.   미션비에호에서 자영업을 하는 K씨는 “가족이 한번 모국 방문하려면 항공권 비용 부담이 크다. 그래서 보너스 항공권에 필요한 마일리지 적립을 위해 매년 95달러 회비를 내면서 스카이패스 비자카드를 이용하고 있다. 개편되면 왕복 일반석은 1만 마일, 비즈니스석은 3만5000마일이 더 필요하다니 결국 1만 달러, 3만5000달러를 더 지출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닌가”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박낙희 기자마일리지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좌석 승급 보너스 항공권 LA노선 국적기 아시아나항공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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